2009년 07월 14일
2009.07.14 스크랩05
IT서비스업체들의 올 상반기 해외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 3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월등한 해외사업 수주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SDS가 2009년 7월 현재까지 거둔 해외 수주액은 3억달러(약 3859억)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삼성SDS가 세운 해외 수주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선전으로 하반기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초 올해 IT서비스시장 전망이 불투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해외사업의 선전으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삼성SDS의 자체적인 평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초 '해외사업 가속화'를 제시한 이후 일본의 지방행정 시스템, 중국과 인도의 AFC(지하철요금징수) 시스템, 중동 지역의 스마트카드와 IBS 사업 및 최근 수주한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등 전략시장 집중 개척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돼있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 650억 원에 비해 1.5배 성장한 실적을 보여줬다. 특히 수주액으로는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오픈 마켓에서만 9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 CNS는 50% 이상이 비계열사 물량으로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해외사업 매출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인 560억 규모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수주액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중국 하이난섬 야노다 열대우림공원 결제시스템, 중국 흑룡강성 IBS 구축, 네팔텔레콤 ERP 시스템 구축 등의 해외 사업을 진행했으며 LG CNS는 해외에서 2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해외 사업에 뛰어든지 2년 정도 밖에 안됐지만 급속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새로 취임한 김신배 부회장의 해외 사업 의지가 강하다는 평이어서 향후 성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억 590만달러의 해외 수주실적을 거둔 SK C&C는 올 상반기에 약 5,000만 달러(약 642억)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는 아시아 9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머니 2.0’ 확산 1차, 2차 사업을 수주했으며 4월에는 몽골 내 최대은행인 칸 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HUAWEI)와 통신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이동통신 관련 인프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해외사업과 접목시켰다는 평가다.
이처럼 빅 3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그동안 '보여주기용' 사업으로 치부되던 해외 IT서비스 사업이 당당한 사업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그동안 프로젝트가 나올 때마다 업체가 대응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선제안'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해외사업 수주 실적의 대부분이 동남아 지역에 편중돼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빅 3를 제외하고는 중견IT서비스업체들의 해외사업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도 국내 IT서비스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IT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럽과 미주가 포화시장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IT서비스업체들도 신흥 시장인 아시아 지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전을 통해 유럽과 미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 by | 2009/07/14 07:55 | SAMSUNG SD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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